통조림 학원 : 스콜라 어린이문고 17

통조림 학원 : 스콜라 어린이문고 17

  • 자 :송미경
  • 출판사 :스콜라
  • 출판년 :2016-04-27
  • 공급사 :우리전자책 전자책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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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통해 진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송미경 작가의 판타지 세상 속으로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2008년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송미경 작가는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 아동문학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으며 ‘송미경 신드롬’을 몰고 다녔다. 특히 ‘송미경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기묘함, 환상성, 이미지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는 한때 한국 아동문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그의 동화를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던 보기 드문 일도 있었다. 이렇게 매번 화제가 되는 것은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일들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며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능수능란함과 현실보다 더 리얼한 세상이 판타지에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에 선보이는 『통조림 학원』도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요즘 아동문학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슬픔을 담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아이들이 현실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작가가 현실과 다른 판타지 속에서 아이들에게 되찾게 해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환상을 통해 진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송미경 작가의 판타지 세상을 만나 본다. 나쁜 기억을 지워 버리면 행복해질까? 평가만 존재하는 학교, 지나친 경쟁으로 미묘하게 뒤틀려 버린 친구 관계,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일 나간 엄마 아빠의 빈자리,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와의 갈등,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른들 세상만큼이나 팍팍하다. 이 팍팍한 세상에서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자유를 반납하고 생각을 말하지 않는 침묵자가 되었다. 경쟁에서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내키지 않지만 학원 버스에 오르고, 자신이 소외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두 눈 질끈 감고 지나쳐버리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꺾인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음식물을 양철통에 넣고 살균한 뒤 밀봉하여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만든 통조림과 닮았다고 생각했을까? 작가는 ‘통조림 학원’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간을 배경으로 지금 아이들이 맞닥뜨린 온갖 부조리와 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하나씩 소개한다. 가족을 잃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승환이와 윤아,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지고 가는 아이들은 나쁜 기억을 지워 버리기 위해 통조림을 먹어 버리거나, 나쁜 기억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위해 과감히 통조림을 따 버리거나, 좀 더 커서 상처를 마주하겠다며 통조림을 따지 않고 간직하는 등 각자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그 시간을 버텨낸다. 어떤 고난과 시련도 부단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는 무정한 강요는 이곳에 없다. ‘나쁜 기억을 지워 버리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을 때까지 지지하고 응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편하게 이야기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오늘보다 조금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이야기를 통해 위안과 위로를 주는 ‘문학의 힘’을 실감하다! 『통조림 학원』에는 “나는 말이야….”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승환이는 누나가 사고로 죽은 뒤부터 도둑질을 하게 된 이야기를, 윤아는 그림을 잘 그리는 혜리의 그림을 훔치게 된 이야기를, 혜리는 더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에 통조림 학원에 다니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를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담담하게 시작한다. 작가는 이렇게 평소에 하지 않았던 먼 곳의 이야기,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가까이 다가가서 귀를 기울이게 되며, 이로 인해 알고 보면 너도 아프고, 너도 외롭고, 너도 두려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서로의 편이 된다고 말한다. 승환이와 윤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털어놓으면서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게 된 것처럼 말이다. ‘글쓴이의 말’에는 작가가 친구들과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을 때, 서로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하거나 많이 힘드냐는 말없이 그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의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만 그 모든 걸 한 셈이었다는 고백이 담겨 있다. 우리도 승환이, 윤아, 혜리, 재호, 삐에로 박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를 통해 위안과 위로를 주는 ‘문학의 힘’을 실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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