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 자 :최갑수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4-08-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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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감성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더욱 넉넉하고 깊어진 품으로 돌아와 사랑의 계절을 노래하다!




여행작가로 활동하는 최갑수 시인의 여행에세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예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최갑수 작가는 2007년 봄, 여행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순간들을 시적인 글과 사진으로 녹여낸 첫 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으로 일상에 지쳐 있던 사람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감성으로 치장된 여행서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에서도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은 인생의 고독과 슬픔을 밀도 있게 포착해내며 독자들의 가슴에 낮고 깊게 스며들었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살아보자’는 작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끝까지 달려나가자는 적극적인 위로가 되었고, 실제로 그의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당분간족’까지 생겨났다.

그 후 6년이 지났다. 가열차게 삶을 달려온 삼십대 중반의 작가는 어느덧 마흔이 되었고, 귀여운 딸도 태어났다. 조금은 냉정하고 비극적으로 보이던 세상은 세월의 흐름에 풍화되고 둥글어져갔다. 삶의 도피처이자 현실계의 망명지로서 작용하던 여행에의 관점도 조금씩 달라졌다.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는 명제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떠난 여행은 나뿐만 아니라 당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가슴 근육을 키우는 일과 다름없었다. 물론,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보는 시간은 인생의 정거장과도 같아서 잠시 정차해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이자 충전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제 현실의 생활로 돌아갈 시간. 나만을 위한 행로에서 빠져나와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줄 열차에 올라탈 시간이 된 것이다. 최갑수 작가가 『내가 나를 사랑한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한 일』로 개정 증보하여 더욱 넉넉해진 품으로 독자들에게 돌아온 이유다.





꽃은 질 것을 두려워하며 피지 않는다

위험하다고 했지만 위험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일견 개인주의적으로 보이는 이 제목은 사실 자기 자신과의 화해와 사랑, 그리고 진정한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을 뜻한다. 나의 존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상대를 편견 없이 맞이할 수 있으며, 이것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된다. 나와 당신이, 그리고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내가 아름답게 조우하는 일. 상처를 힘겹게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상처의 흔적을 담담히 어루만지며 인생을 조금씩 긍정해가는 방법을 깨닫는 것. 그것이야말로 여행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작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우리 내면을 섬세하게 읽어 내려가며 여행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감수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일종의 내면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여정을 이 책에서는 계절적 색채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 번째 계절, 봄날의 난분분 날리는 꽃잎 속에서 불현듯 엄습해온 옛사랑의 추억. 떠나간 이들과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꽃그늘 아래 켜켜이 쌓여갈 때 나는 서두르지 않으면 다시 사랑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마주한다. 두려움은 떨림과 흥분으로 번지고 뜨거워진 심장은 두 번째 계절 속에서 한층 무르익어간다. 사랑은, 낯선 곳으로의 모험은, 그리고 새롭게 대면할 시간들은 위험할 것임에 분명하지만, 위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것이었다. 이별과 상처를 미리 걱정하며 뛰어들지 않으려는 것은 이미 절망에 다다른 삶. 고백하지 않고 돌아선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세 번째 계절, 오래된 다방 귀퉁이에 앉아 찻잔을 쓰다듬으며 떠나간 사랑들을 쓸쓸히 반추하는 시간. 내 속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는 당신 때문에 통증은 여전하고, 마음은 풍향계처럼 부르르 떨리지만 그 고통조차 아름답고 소중하다. 꽃은 질 것을 두려워하며 피지 않는 법. 세상은 막힘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제는 그 회전 속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그리고 나는 주저 없이 당신에게 다가갔다. 남아 있는 날들 동안 이별과 슬픔이 다가올지라도 두렵지 않다. 나는 당신을 여행 중일 뿐이며, 잠시 깃들고 싶을 뿐이니까. 인생이란 그렇게 반복되는 사랑과 여행의 흔적에 불과할지도 모르니까.





고독과 슬픔을 아는 자만이 삶을 껴안을 수 있다

나의 내면에 깃든 우울과 그리움을 헤치고 행복을 발견해가는 여정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묘미는 최갑수 작가의 사진이다. 그의 사진에는 유독 시적인 정서가 묻어난다. 쓸쓸하게 따뜻한, 다정하게 슬픈, 아름답게 외로운 그의 사진은 글의 여백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읽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특히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에서 보여주었던 빛바랜 듯 아련한 무채색 느낌의 사진들이 선명하고 화사해졌다. 세월은 저만 따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기듯, 그의 시선도 어느덧 웅숭깊어지고 명쾌해졌다. 바다와 노을, 꽃과 나무, 기차와 들판. 자연의 풍광을 담은 사진들은 여전한 그리움으로 애틋하게 흐르고,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긍정과 깨달음의 미소가 번진다. 고독을 아는 자만이 삶을 껴안을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피사체의 후면마다 감도는 쓸쓸함의 정서는 그럼에도 희망과 사랑을 기다리는 고요한 떨림과 여운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자기만의 별을 갖고 있으며, 자기만의 별에 도달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고, 그리고 자신이 별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행’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직업으로서만이 아니라, 진실로 생을 여행자처럼 사는 것.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지금 이곳에서 나의 일과 나의 현실을, 나의 나이를, 그리고 내 앞의 당신을 인정하고 그 안에 서서히 깃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여행이고 사랑이라는 것. 혹여 별에 닿지 못해도 별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현실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 최갑수 작가의 메시지는 어렵지 않다. 인생과 행복에 대한 단순하고도 명쾌한 진리를 시적인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용해시켜 읽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신다. 특히나 이번 책은 그가 그동안 다녀온 여행과 사색들의 고갱이만 담겼다. 또한 가장 시적이고 아름답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며 행복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색다른 여행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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